[바둑]이세돌 "아무나 덤벼!"

  • 입력 2002년 6월 20일 19시 02분


이세돌 3단이 왕위전 본선리그의 마지막 고비였던 안영길 4단과의 대국에서 승리하고 동률 공동선두의 첫 주인이 됐다.

6월19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36기 왕위전 본선 26국에서 이세돌 3단은 안영길 4단을 맞아, 125수만에 흑으로 통쾌한 불계승을 거두고 리그 선두로 판을 마감했다. 본인에게 할당된 7판을 모두 소화한 결과 전적은 5승2패다.

현재 왕위전은 4승2패의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조한승 5단이 나란히 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 이중 리그의 마지막 남은 판을 승리한 대국자들은 이세돌 3단과 동률 재대국을 벌이게 된다.

특히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이 같은 상대로 라이벌전을 벌이게되어 있어 양쪽 모두 최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한승 5단은 윤현석 7단과 6월 25일 마지막 대국을 벌이게 되어 있다.

현재 왕위(王位) 보유자는 이창호 9단이며 본선리그 동률 재대국의 승자가 5번승부로 도전하게 된다.

박광수 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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