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유소에서 손님에게 받은 카드를 복제해 현금을 인출한 범인 일당이 붙잡히는 사건이 있었다. 많은 운전자들이 주유소 할인 포인트도 적립하고 또 연말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어 기름값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주유소에서는 직원이 신용카드를 들고 주유기에서 약 5∼10m 떨어진 사무실로 들어가 카드 전표를 발급해 온다. 이때 운전자는 운전석에 앉아 기다리기 때문에 신용카드 전표가 여러 장 발급돼도 알 수 없다. 마음만 먹으면 여러 장의 카드전표를 발급해 놓을 수도 있고,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메모해놓아 범죄에 이용될 수도 있다. 신용카드 결제시 주유기 옆에 운전자가 보는 곳에서 전표를 발행하도록 개선해야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