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병현 3승 ‘부업’

  • 입력 2002년 6월 22일 19시 21분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기록이 될 20세이브 대신 시즌 3승째를 올리는 부수입을 챙겼다.

22일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 사흘만에 등판한 김병현은 3-3으로 동점인 9회초에 나가 1이닝을 삼자 범퇴로 막았고 팀이 9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내야의 실책에 힘입어 4-3의 끝내기 역전승을 거둔데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12경기 15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은 1.22.

김병현은 강타자 라울 몬데시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투수땅볼로 직접 처리했고 대린 플레처와 펠리프 로페스는 물끄러미 공만 쳐다보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김병현은 미국 최고 권위의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이 선정한 올스타 예상후보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ESPN은 ‘김병현이 19세이브에 평균자책 1.25(21일 현재)의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어 이미 안정권’이라고 운을 뗀 뒤 ‘더욱 인상적인 것은 그의 세이브중 10개가 1이닝 이상을 던져 따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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