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 공모주 청약을 받는 6개 업체의 발행지수(본질가치 대비 공모가)는 평균 95.67%. 토목공사 전문업체인 삼호개발은 주간 증권사가 계산한 본질가치는 2672원이지만 공모가는 36% 수준인 950원으로 결정됐다.
코스닥 등록을 위한 기업공개(IPO) 컨설팅업체인 S-IPO는 “지난해 5월 공모를 실시한 13개 기업의 평균 발행지수는 152%였지만 올 5월 공모한 13개 기업의 평균 발행지수는 105.1%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공모가가 싸진 가장 큰 이유는 시장상황이 나쁘기 때문. 지난해 5월말 코스닥지수는 81.35를 나타낸 반면 올 5월말에는 69.78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장이 침체돼 신규 등록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고 주간 증권사가 시장조성(주가를 일정 기간 관리하는 것)을 하는 경우도 많다”며 “주간사로서는 공모가를 높게 책정해 부담을 키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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