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전화기 한대로 은행볼일 척척”

  • 입력 2002년 6월 24일 17시 48분


전화기 하나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삼성SDS는 24일 삼성카드 한국산업은행 조흥은행 뱅크25 등과 공동으로 전화기를 이용해 잔액조회 계좌이체 등 각종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전화기로는 또 신용카드로 공과금과 지로대금을 낼 수도 있다. 주문 예약기능이 있어 쇼핑몰 상품을 주문하거나 항공권 영화표 등을 예매하고 결제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드 조회기와 액정표시장치(LCD)가 달려 있는 전화기인 ‘뱅크 폰’(30만원)을 사야 한다. 삼성카드 조흥은행 고객들은 이 전화기를 무료로 받고 3년 동안 월 2500원의 사용료만 내면 된다.

전화기에 카드를 인식시키면 본인인증 및 사용자 인증이 처리되며 프린트 기능도 있어 거래내용을 출력해 볼 수도 있다. 결제내용이 5년 동안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금융거래의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삼성SDS 금융사업 디비전 강운식 상무는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홈뱅킹의 욕구가 커지고 있지만 인터넷뱅킹에 익숙지 않은 주부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뱅크25 서비스로 은행 업무를 비롯한 각종 결제수단이 홈뱅킹 서비스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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