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3단은 6월24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기 KTF배 프로기전 결승 제3국에서 유9단을 상대로 95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종합 2승1패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3단은 유9단이 상변 흑을 공격하면서 실속없는 바둑을 두자 상변 백세력 안에 특공대를 투입하면서 난전으로 돌입, 승리를 따냈다.
이에 따라 결승1국에서 패해 타이틀 상실의 위기에 놓였던 이세돌 3단은 결승2, 3국에서 잇달아 승리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타이틀을 지켜냈다.
반면 국내기전 무관탈출과 배달왕기전의 설욕을 노렸던 유9단은 본선리그 B조에서 이창호 9단을 꺾고 4전 전승으로 조 수위를 거둔데 이어 A조 1위인 박영훈 3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현재 국내타이틀 보유현황은 이창호 9단이 LG정유배, 왕위, 국수, 명인, 기성, 패왕, KBS바둑왕을 보유, 7관왕에 올라있다. 나머지는 조훈현 9단, 박영훈 3단, 이세돌 3단이 각각 KT배, 천원, KTF배를 하나씩 나눠 가지고 있다.
박광수 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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