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상암 구장으로"…이회창-노무현후보 총집결

  • 입력 2002년 6월 25일 18시 14분


여야 지도부가 한국의 월드컵 4강전을 응원하기 위해 25일 저녁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 집결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서청원(徐淸源) 대표,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 남경필(南景弼) 대변인 등과 함께 경기장에서 한국팀을 응원했다.

이 후보는 경기가 종료된 뒤 “4강에 든 것만으로도 기적이라 할 만큼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싸웠다”며 “모든 국민이 합심해서 열광적으로 응원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도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박상천(朴相千)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 정균환(鄭均桓) 총무,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 등과 함께 한국의 승리를 기원했다.

노 후보는 “우리 선수들은 국민에게 ‘하면 된다’는 자신감, 모두가 하나라는 일체감, 그리고 스스로 수준이 높아졌다는 자각을 줬다”며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가 한 단계 성숙해져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와 노 후보는 상암경기장 귀빈석에서 만나 악수를 한 뒤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방일 중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숙소인 도쿄(東京) 데이코쿠 호텔에서 일본 의원들과 함께 한국팀을 응원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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