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두봉/국내 축구리그를 ‘유로컵’처럼

  • 입력 2002년 6월 26일 18시 59분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관중석을 가득 메우는 유럽 3대 프로리그는 오늘의 유럽 축구를 정상에 있게 한 근원이며 출발점이다.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를 1년6개월만에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후 우리에게는 국내 프로리그의 정상화라는 결승 문턱보다 높은 숙제가 주어졌다. 국내 프로리그의 관중석을 채우려면 우선 평일 경기시간을 야간경기로 전환해 프로축구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로 전환시켜야 할 것이다. 프로선수들은 연예인으로 대접받고, 프로축구는 가수들의 콘서트장같이 열정적인 마당이 돼야 한다. 또한 한국 일본 중국 등의 프로리그 상위 팀들이 각국을 오가며 컵 쟁탈전을 벌이는 것도 해볼 만하다. 이것은 월드컵 예선전 혹은 16강전과 같은 성격을 띠면서 국민적 관심과 동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미국의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유럽축구의 유로컵 같이 말이다.

강두봉 서울 강남구 논현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