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테러위험”… FBI, 州정부에 경보

  • 입력 2002년 6월 30일 19시 09분


미 연방수사국(FBI)은 주(州) 및 지방 보안당국들에 대해 독립기념일인 7월4일을 전후한 공휴 기간 중 테러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는 비공개 경보를 전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보 및 대테러 관계자들이 지난 몇 주간 협의를 갖고 테러 위협이 구체적이지 않아 일반 국민에게까지 공개할 필요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FBI가 지방 치안당국에 전한 메시지는 “FBI는 4일과 관련해 구체적이며 믿을 만한 테러 위협을 시사하는 정보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날이 갖는 정치적 문화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경계를 강화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 고위 관리는 “4일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면서 “구체적 정보가 없어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유동적이며 새로운 정보가 입수되면 어느 때라도 일반 국민에게도 테러위협 경보를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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