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초고교급 투수 김대우 롯데간다

  • 입력 2002년 7월 1일 17시 30분


초고교급 투수 김대우(광주일고·사진)가 2차지명 전체 1순위로 롯데에 낙점됐다.

1일 열린 프로야구신인선수 2차지명에서 지난해 최하위로 2차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는 예상대로 김대우를 찍었다.

김대우는 올해 팀을 대통령배와 청룡기 우승으로 이끈 거물. 1m87, 85㎏의 뛰어난 신체조건에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정통파 투수로 차세대 한국 프로야구 마운드의 기둥이 될 재목이다.

연고지인 기아는 1차지명에서 김대우 대신 140㎞대의 수준급 스피드에 컨트롤과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난 같은 팀의 고우석을 지명하는 바람에 롯데가 김대우를 차지하는 행운을 얻었다.

SK는 최고의 왼손투수로 꼽히는 인천고의 정정호를 1순위로 뽑았고 149㎞의 강속구를 뿌리며 대학투수중 랭킹 1위로 평가되는 제주 산업대의 정순천은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구단당 9명씩 총 72명이 뽑힌 올해 신인2차지명의 특징은 투수의 비율이 적었다는 점. 72명 가운데 투수는 34명(47%)으로 예년보다 지명비율이 낮았다. 이는 수준급 투수들의 층이 엷었다는 게 스카우트들의 설명이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프로야구 2차지명
1순위2순위
롯데김대우(투수·광주일고)김휘곤(투수·서울고)
SK정정호(투수·인천고)양승학(외야수·천안북일고)
LG이성열(포수·순천효천고)이대형(외야수·광주일고)
기아서동옥(내야수·경기고)임준혁(포수·동산고)
한화장순천(투수·제주산업대)윤규진(투수·대전고)
현대지석훈(내야수·휘문고)류상문(투수·신일고)
삼성강명구(내야수·탐라대)곽용섭(내야수·청원정보고)
두산전병두(투수·부산)나주환(내야수·천안북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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