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동향 분석기관인 ‘퍼스트 콜’은 유력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S&P 500 기업들의 2·4분기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S&P 500 지수는 지난 주 전체적으로 0.1%가량 상승했으며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는 것.
미국의 경제 관련 지표들도 애널리스트들의 낙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경제분석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2·4분기 경제성장률은 2.7%로 바닥(1·4분기는 5.6%)을 친 뒤 3·4분기엔 3.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5일 발표될 예정인 5월의 신규 고용인원도 7만5000명으로 4월(4만1000명)보다 83%나 늘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증시도 현대자동차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알리안츠AG의 콜린 글린스만 수석 투자전략가는 “월드컴의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경제지표를 종합해 볼 때 미 증시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종대기자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