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 ＂검찰비리 엄정 수사하라＂

대한변호사협회(정재헌·鄭在憲 회장)는 2일 대검에서 수사 중인 3건의 검찰 수사축소 의혹과 관련, “검찰 내부비리사건의 신속하고도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변협은 성명서에서 “최근 권력형 비리사건에 검찰이 관련돼 공정하지 못한 검찰권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어 검찰의 위기상황이 재현되는 것은 유감”이라며 “검찰은 권력형 비리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검찰 내부인사들을 신속히 수사, 비리가 드러난 인사들에 대해서는 엄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변협은 “이용호(李容湖)게이트 수사기밀 누설 및 경기 부천시 범박동 재개발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현직 검사장들에 대한 수사가 지연되고 있고 3개 기업에 대한 검찰수사가 외부의 간섭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