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주현/축구 유니폼에 선수이름 넣자

  • 입력 2002년 7월 2일 19시 18분


K리그를 활성화하자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 프로축구 팬으로서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선수들의 유니폼에 이름을 붙여달라는 것이다. 경기장에서 멋진 장면을 연출하는 선수의 이름을 보려고 망원경을 들여다보면 유니폼 뒷면에 적힌 것이 전부 ‘○○에어컨’ ‘○○전자’ ‘○○폰’과 같은 상표명이다. 관중의 머릿속에 멋진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각인될 수 있도록 이름을 새겨 넣는 것은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의 탄생을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다. 아울러 골을 넣어도 무덤덤하고 골을 먹어도 무덤덤한 국내 프로리그 감독들의 표정이 울고 웃고 화내는 역동적인 모습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어퍼컷 세리머니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처럼 감독의 솔직하고 다양한 골 세리머니는 지켜보는 관중을 즐겁게 하는 경기장의 또 다른 묘미일 것이다.

이주현 경기 군포시 산본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