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차량 통제는 오후 3시반부터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의 취임식 때문이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일부 민원인들은 “지사 취임식 때문에 민원인이 이리저리 밀려 다녀야 하는 구태는 민선 3기가 돼도 사라질 줄 모른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도는 이날 취임식을 위해 3000장의 초청장을 각계 인사들에게 보냈다. 이와 별도로 취임사를 인쇄한 팸플릿 3000부를 만들어 국내외 인사들에게 우송했다. 최고급 아트지로 20쪽이나 되는 팸플릿은 심 지사의 근영(近影)과 활동 사진 등을 거의 모든 지면에 컬러로 실어 마치 고급 미술전 도록(圖錄) 같았다.
거대한 철제빔으로 행사장을 만들고 국악 공연 등 각종 이벤트도 뒤따라 취임식 비용이 적지 않게 들었을 법했지만 도는 구체적인 비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기초단체 중에도 호화로운 취임 행사를 가진 곳이 없지 않았다.
대전 서구청은 신청사 개청식과 맞물려 있다는 이유로 자체 예산과 관내 기업들의 협찬금으로 1개에 200만∼300만원씩 하는 대형 광고탑 4개와 대형 현수막 6개 등을 주요 교차로 등에 설치했다. 483억원을 들여 지은 신청사는 청장실만 84평으로 대전시장실보다 넓다.
반면 김진선(金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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