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수도권 택지 2880만평 조성

  • 입력 2002년 7월 3일 18시 55분


올해부터 2006년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153만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교통부는 3일 수도권 지역에서 봄 가을 이사철마다 반복되는 집값 폭등과 전세난 등을 막기 위해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수도권 중기 택지 수급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 33만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2003∼2006년 매년 30만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건교부는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 관건인 택지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공공택지 2880만평을 조성해 분양키로 했다.

건교부 권오열 주거환경과장은 “공공택지 공급물량은 가구당 평균 건설면적을 31.5평으로 계산해 추정했다”며 “153만가구의 60%인 92만가구 정도가 공공부문이 공급한 택지에 건설된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택지 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이미 확보한 1900만평 외에 올해부터 2006년까지 2130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뒤 나머지 980만평을 충당할 방침이다.

권 과장은 “계획대로 153만가구가 건설되면 작년 말 88.6%였던 수도권 지역의 주택보급률이 2006년에는 101.4%로 높아지게 된다”고 밝혔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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