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정개발연구원 내에 청계천복원사업과 관련된 종합대책을 연구할 ‘청계천복원 지원연구단’을 발족해 이 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2006년 6월 말까지 운영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단은 시정개발연구원 도시교통연구부 황기연(黃祺淵) 박사를 단장으로 하고 도시교통 도시환경 도시경영 도시사회 등 연구부서의 박사급 10여명과 연구원급 20명가량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은 청계천복원과 문화계획, 공사기간 및 복원 후 교통대책, 도심재개발 방안 등을 집중 연구한다.
시는 또 이날 청계천복원사업을 위한 한시 전담기구인 ‘청계천복원추진본부’에서 일할 사무관급 이하 직원 15명을 파견근무 형식으로 발령했다.
이에 앞서 시는 2일 ‘청계천복원추진본부’의 복원기획반장과 복원사업반장에 최동윤(崔東允) 문화재과장과 이덕수(李悳洙) 건설안전관리본부 토목부장을 파견 형식으로 각각 임명했다.
추진본부에서 복원기획반은 복원 기본계획 수립과 문화재 복원사업, 도시계획 등의 업무를, 복원사업반은 건설과 구조물 철거, 한강물 유입 및 하천복원작업 등을 맡는다.
시는 또 이와는 별도로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청계천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청회 등을 통해 청계천복원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토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청계천복원사업은 ‘청계천복원지원연구단’과 시청 내에서 실무를 담당할 ‘청계천복원추진본부’, 외부인사로 구성된 ‘청계천복원추진위원회’ 등 3각체제로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청계천복원사업과 관련해 “취임 뒤 곧바로 검토에 들어가 청계고가도로의 안전 문제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종합적 검토를 거친 뒤 1년반이나 2년 뒤 쯤 복원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왔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