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 속의 월드컵도 드디어 끝났다. 월드컵이 끝나자 산사(山寺)가 정말 쥐 죽은 듯 조용한 절집이 됐다. 그런데 왜 이렇게 심심할까(현진 해인사 포교국장 스님, 4일 월드컵이 참선 수행기간 중인 하안거에 열렸지만 응원에 뜨겁게 동참했던 해인사 스님들의 요즘 근황을 전하며).
▽우리 측 피해가 있었다고 ‘패전’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 이번 교전은 첫 타격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분명히 ‘승전’으로 평가돼야 한다(군의 한 고위 관계자, 4일 북 경비정은 기습적으로 고속정 357호에 첫 타격을 입혔지만 그 후 357호의 장렬한 응사와 배후로 치고 들어간 358호의 협공으로 거의 짓이겨진 상태였다며).연합
▽아직은 ‘히딩크 박사’라는 호칭이 어색하다. 경기장 안팎에서 성원을 보내준 여러분이 없었다면 오늘의 성과는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거스 히딩크 감독, 4일 건국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한국민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게 해준 히딩크 감독의 숱한 일화와 어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축사에 대해).연합
▽파월 국무장관이 아리엘 샤론 총리의 이스라엘 우파 정부에 참여함으로써 영향력이 그다지 없는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처럼 됐다(에언 맥애스킬 영국 일간지 가디언 국제부장, 3일 미국 행정부 내 온건파 수장인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미국의 중동 및 대북관계가 강경기조로 돌아섬에 따라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며).연합
▽영화 ‘아 유 레디’가 성수대교라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삼풍백화점이 될지 모른다(한 영화 제작자, 4일 80억원을 들인 ‘아 유 레디’가 생각보다 부실하게 만들어지자 현재 후반 작업 중인 제작비 110억원짜리 초대형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완성도도 걱정스럽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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