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유효기간이 끝나 새로 발급 받을 때 카드를 적게 사용한 고객들의 이용한도는 많게는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사용실적에 따라 카드 이용한도가 결정된다. 예컨대 카드 이용한도가 월 1000만원인 고객이 한달 평균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사용실적을 보이면 이용한도는 500만원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는 것.
금융감독원은 5일 신용카드사와 공동으로 '신용카드 회원분류체계 개선 및 카드 이용한도 책정을 위한 회원 결제능력 평가방안'을 마련해 이달말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마련한 신용카드 이용한도는 원칙적으로 회원의 결제능력과 사용실적을 기준으로 부여되며 결제능력은 근로소득과 금융소득 등 회원의 수입액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신용카드사가 회원의 이용한도를 변경하려면 20일 전까지 카드이용 대금청구서를 통해 이를 통보한 후 동의를 받아야 한다.
금감원은 또 수수료 차등적용에 기준이 되는 회원등급을 분류할 때 신용도를 50% 이상 반영토록 해 하위등급이 대다수였던 현행 피라미드형에서 마름모 형태로 회원등급 체계를 바꾸도록 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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