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캡슐]성적 민감부위 'G점' 실제로 있다

  • 입력 2002년 7월 7일 17시 26분


여성의 질(膣) 안쪽으로 2. 5∼5㎝ 부위에 있는 ‘G점(點)’이 실제로 오르가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이탈리아 아킬라대학의 에마누엘레 자니니 박사는 최근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인터넷판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G점’은 실제로 존재하며 PDE-5라는 효소가 오르가슴을 촉발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G점은 1950년 이를 발견한 독일의 산부인과 전문의 에르네스트 그라펜베르크의 이름 첫글자를 따서 명명됐으며 여성의 신체에서 성적으로 가장 민감한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자니니 박사는 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 이 효소가 G점에서 발견되었으며 사망한 여성 14명의 시체에 대한 검시에서도 이 화학물질이 대부분 G점 주변에 밀집되어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자니니 박사는 “PDE-5가 많은 여성은 오르가슴을 느낄 가능성이 높으며, 여성의 성기 주위에 혈액이 덜 유입돼 성기능장애가 있지만 PDE-5는 풍부한 여성은 비아그라와 같은 약으로 만족감을 올리는데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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