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7일 광주염주체육관에서 벌어진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삼성생명전에서 81-73으로 승리, 2연승을 달리며 홈개막전을 자축했다.
이날 스코어는 비록 8점밖에 차이나지 않았지만 승부는 싱겁게 이미 1쿼터에서 결정났다.
신세계가 1쿼터에서 올라운드 플레이어 정선민과 31세의 노련한 마리아가 각각 10점과 11점을 기록하는 등 26점을 쏟아 부은 반면 삼성생명은 18개의 슛 중 5개만 성공시켜 13점.
일찌감치 더블스코어로 앞선 신세계는 이후 여유롭게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상대 빈틈을 노렸고 삼성생명은 허둥거렸다.
양팀의 가장 큰 차이는 빅맨들의 활약. 신세계는 정선민(32점)-이바나(2점)-마리아(14점)가 48점을 합작했고 삼성생명 김계령(7점)-스미스(7점)-엥휴즌(6점)은 겨우 20점을 만들어냈다.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 하이페리온-국민은행 세이버스전에선 현대가 71-68로 승리, 박종천 감독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국민은행은 2연패.
현대의 공격 출발점인 포인트가드 전주원과 종착점인 센터 샌포드는 각각 왼쪽 눈 위와 오른쪽 눈 옆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으나 붕대를 감고 계속 출전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현대는 1쿼터 막판 진미정의 2연속 속공 성공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단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김영옥이 빠른 발을 이용해 코트를 종횡무진 뛰며 3점슛 3개를 포함 27점을 쏘아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창기자 jeon@donga.com
▽6일 전적
우리은행 79-72 금호생명
(1승) (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