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인도적 지원사업이 남북통합에 어떻게 기여하나.
“소를 주면 소 키우는 기술과 우유 가공 기계도 지원해야 한다. 전문가와 물품이 오가고 그만큼 교류의 폭이 넓어진다. 민간 단체는 정부와는 달리 여론의 부담도 받지 않는다.”
-97년 당시와 지금의 북한 경제상황은 어떻게 달라졌나.
“94년부터 ‘고난의 행군’이 계속되고 있어 97년의 북한은 비참했다. 지난해 이후 농촌과 도시가 함께 몰라보게 회복되고 있다. 북한 관계자들도 조금만 더 도움을 받으면 스스로 잘 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39명의 대표단에게 시골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것도 이 같은 자신감 때문이다.”
평양〓신석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