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7일 ‘최근 원화강세의 원인과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실질 환율을 균형 수준으로 만들어 성장을 잠재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환위험을 제거하는 등 일반균형을 이루는 ‘적정 원화환율’은 현재 상태에서 1235원 내외”라면서 “최근의 환율은 너무 빠르게 하락해 적정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5일 종가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1204.90원이었다.
보고서는 “환율이 적정수준을 과도하게 넘어서 강세를 보일 경우 한국의 실질환율은 고평가 상태가 커지게 되고 결국 1997년 외환위기 때처럼 환율의 급격한 상승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면서 “정부는 환율의 적정수준을 감안해 과도하게 고평가가 이뤄지면 시장개입도 감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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