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은 이날 지역중재단이 4일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혀 노조측도 이를 받아들일 경우 5월 23일부터 47일째 계속돼 온 전면파업은 중단될 전망이다.
중재안은 회사에 대해 민형사상 고소고발과 조합원 징계를 최소화하고 노조측은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완전 조업정상화에 임하도록 권고했다.
노조측은 이날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중재안 수용 및 파업 철회 여부를 논의했다.
노조측의 요구에 따라 구성된 지역중재단은 창원상공회의소와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창원시 관계자와 변호사 등 6명으로 이뤄졌다.
회사측 관계자는 “회사가 중재안을 조건 없이 받아들인 만큼 노조는 중재안대로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완전 정상조업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두산중공업 노사는 올해 임단협 협상 방식을 놓고 회사와 노조 상급단체가 먼저 협상을 한 후 노사 협상을 진행할지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여 임금과 근로조건 등에 대한 협상은 시작도 못한 채 파업 사태를 맞았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