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방일보 인터넷판은 6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중국의 군사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전하고 이 군사연습은 병력 20만명이 참가하는 양국 군사훈련 사상 최대 규모로 시베리아와 중국 동북부, 동해와 황해 일대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이번 연습은 주일 및 주한 미군을 가상의 적(敵)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그러나 “이번 훈련에 대해 각국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실상 연합 군사연습은 대서특필할 만한 것이 아니다”면서 “양국간 혹은 양국 이상의 군대가 연합연습을 실시하는 것은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고 훈련의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이 신문은 “미국은 매년 다국간 훈련을 여러 차례 실시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간의 연합연습은 세계 정치와 경제, 군사의 글로벌화 추세에 순응하는 것이며 양국간 우호관계 발전의 필연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중·러 군사교류일지 | |
1992.8 | 친지웨이(秦基偉) 중국 국방부장, 냉전 종식 후 첫 러시아 방문 |
1992.12 |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 방중. 양국 영토 문제에 대한 비망록 교환 |
1993.11 |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 국방장관 방중. 양국 국방장관 회담 정례화 합의 |
1994.9 |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방러. 양국간 핵무기 상호 불조준 및 서부지역 국경조약 서명 |
1996.4 | 옐친 러시아 대통령 방중.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선언 |
1999 | 중국, 러시아제 수호이 전투기 40대 도입 계약 체결 |
2000.7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중. 미국의 미사일방어(MD)계획 반대 성명 |
2001.7 | 장쩌민 주석 방러. 양국 국경 우호합작조약 서명 |
2002.6 |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 방중. 패권주의 반대와 다극화 세계 건설에 합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