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중부내륙 화물기지 부지규모 대폭축소

  • 입력 2002년 7월 7일 20시 09분


건설교통부가 충북 청원군 부용면 갈산리와 충남 연기군 동면 응암리에 건립을 추진 중인 중부내륙화물기지 규모가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건교부는 이 일대 69만3000㎡에 민자를 유치, 화물터미널과 컨테이너기지 등을 갖춘 중부내륙화물기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민간 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답보상태를 보이자 민간 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화물기지 조성 면적을 줄이기로 했다.

건교부는 당초 면적에 비해 19만8000㎡가 줄어든 49만5000㎡로 축소키로 했으며, 조성 사업비도 민간자본 2548억원을 포함해 총 3529억원에서 2309억원으로 1220억원이 줄었다.이에 따라 건교부는 다음 달 사업 규모 축소 기본계획 변경 고시를 한 뒤 사업자 모집 공고에 나서 올 연말 민간 사업자를 확정,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아 민간업자들이 나서지 않아 규모를 축소하게 됐다”며 “올 1월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민간 사업자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2000년 12월과 지난해 10월 중부내륙화물기지 사업자 모집에 나섰으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응모한 업체가 없어 조성사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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