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수의 게임 따라잡기]그라운드 컨트롤

  • 입력 2002년 7월 9일 20시 02분


이제까지 인해전술 방식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 식상해 있는 게이머들에게 단비가 내렸다. 새로운 방식의 전략게임인 '그라운드 컨트롤(Ground Control)'은 많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이머들을 올 겨울 또 다시 PC에 붙들어둘 것이다.

▼넌 스타? 난 그라운드 컨트롤!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은 '워크래프트'와 'C&C'를 시작으로 '스타크래프트'의 성공에 이르기까지 근 5∼6년 동안 수많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붐을 이루어왔다. 그러나 그동안 출시된 게임들은 거의 자원과 생산이라는 개념아래 누가 빨리, 많은 유닛들을 생산하는 것에 게임의 승패가 갈리는 인해전술식 전략에 이제는 게이머들이 서서히 실증을 내고 있다.

그라운드 컨트롤은 '시에라'와 '메시브 인터렉티브'가 공동으로 제작한 새로운 개념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자원과 생산이라는 개념을 배제하고 순수한 전략이라는 측면을 강조해 주어진 유닛만을 활용해 게임을 진행한다. 그동안 스타크래프트의 아류작들에 식상해 잠시 다른 장르로 외도를 했던 게이머들을 다시 한 번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끌어들일 것이다.

▼색다른 실시간 전략게임

그라운드 컨트롤은 이전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과는 달리 일정하게 주어진 유닛들을 최대한 활용해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좀더 신중한 전략과 작전 그리고 스피드를 요구한다. 처음 주어지는 두 개의 미션은 각 유닛의 동작과 이동방법 등 게임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방법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된다. 또한 각 미션마다 다양한 재미와 시나리오가 주어지며, 미션을 클리어할 때마다 새로운 유닛들이 추가된다. 미션의 난이도는 4가지로(Easy, Light, Normal, Hard)로 미션을 시작할 때마다 선택이 가능하다.

유닛의 컨트롤은 부대단위로 보병은 8명이 한 부대로 탱크부대의 경우 4대가 한 부대로 지정되어있다. 다른 전략 시뮬레이션과 마찬가지로 +<숫자>를 이용해 부대의 조합과 컨트롤이 가능하며 를 이용한 랠리 포인트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멀티 플레이어다. 그라운드 컨트롤에서는 멀티플레이어 게임에 대한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기존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과 같이 무조건 싸우는 방식과 방어하고 있는 적의 기지를 점령하는 고지점령 방식, 또 팀을 만들어 상대방의 깃발을 빼앗는 깃발 뺏기 등 다양한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처음 멀티플레이어 게임에 접속하게 되면 모두 4부대를 가지고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데 무엇보다도 부대의 선택은 지역의 특성에 맞게 편성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산악지역이 많은 곳이라면 산을 넘어다닐 수 있는 보병이 전차보다 유리하게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멀티플레이어에서는 '드롭죤'이라는 것이 있어 전쟁에서 전멸한 부대는 그곳에서 보충이 가능하다.

▼환상적인 3D 그래픽

그라운드 컨트롤의 환상적인 3D 그래픽은 이미 3D 게임의 대명사가 되버린 '퀘이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하다. 일반적으로 3D로 제작된 기존의 게임들을 보면 어느 정도 확대를 했을 경우 유닛이나 배경의 모습이 깨져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라운드 컨트롤에서는 게임화면을 확대해도 정교하게 만들어진 지형과 유닛을 그대로 유지한다.

게임에 등장하는 유닛들은 모두가 3D로 제작되어 탱크와 장갑차가 움직일 때 차 주위로 흩어지는 흙먼지의 모습과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전투기 날개의 진영효과, 적 유닛의 폭파시 나타나는 멋진 광원효과, 전투시 날아다니는 적군의 실탄과 탄피 등은 마치 실제 전투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자료제공 : PC게임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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