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는 시간을 내기가 수월치 않아 은행의 주5일 근무제가 처음 시행되는 지난 토요일 중고차 등록을 하러 갔다. 비바람을 헤치고 문을 연 은행의 영업점을 찾아 돈을 준비한 뒤 차량등록사업소를 찾았다. 그런데 차량등록사업소에서는 공채매입, 할인업무를 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등록을 포기하고 돌아와 월요일에 다시 등록사업소를 찾았지만 토요일에 일을 마치지 못한 사람들 때문인지 도저히 일을 보지 못할 만큼 사람이 많았다. 거기에다 전산망까지 다운돼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토요일 은행의 금융 업무와 관련된 모든 사업장에서 이처럼 차질이 생긴다면 그 여파는 최소한 화요일이나 되어야 해소되리라 본다. 은행의 주5일 근무제가 빚는 차질에 대해 하루빨리 보완대책을 세웠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