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정일미-강수연 “내가 1인자”

  • 입력 2002년 7월 11일 18시 04분


‘월드컵 방학’을 마친 국내 프로골프대회가 12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제4회 파라다이스여자오픈(총상금 2억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반기 시즌에 돌입한다.

매년 여자프로골프 시즌 폐막전으로 제주에서 열려왔던 파라다이스여자오픈은 올해엔 장소를 수도권으로 옮긴데다 월드컵기간을 포함해 꼬박 2달동안 충실한 전지훈련을 마친 상태여서 어느해 보다도 우승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준우승만 7차례에 차지했으나 3개월전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올라 ‘국내 1인자’ 자리를 되찾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딘 정일미(30·한솔포렘)와 지난해 상금왕과 다승왕을 석권했던 강수연(26·아스트라)은 강력한 우승후보.

하지만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박현순(30)을 비롯해 박소영(26·하이트)과 한지연(28·하이트), 지난해 신인왕 등극에 이어 올해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낸 신현주(20·휠라코리아)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아 접전이 예상된다.

또 지난해 나란히 1승씩을 따낸 배경은(17·CJ39쇼핑) 이선화(17·CJ39쇼핑) ‘동갑나기 여고생 프로’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대회 기간 갤러리를 위한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갤러리 경품행사를 통해 파라다이스호텔 무료 숙박권 등 다양한 상품을 나눠준다.케이블TV인 MBC-ESPN이 1∼3라운드를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여자프골프의 올시즌 후반기 대회수는 모두 14개.

한편 남자프로골프는 오는 23일 호남오픈(승주CC·총상금 2억원)을 시작으로 후반기 시즌(9개대회)을 연다.

올해는 국내 골프시즌의 황금기인 6월 한달을 월드컵축구 때문에 건너뛰어 혹서기와 장마철에도 대회를 강행할 수밖에 없어 여느해와 달리 ‘체력전’에서 우열이 갈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한국여자프로골프 후반기 일정
대회명일자총상금 장소
제4회 파라다이스여자오픈7.12∼142억원레이크사이드
스카이밸리-김영주패션 인비테이셔널7.24∼261억원스카이밸리
2002 스포츠서울투어클래식8.21∼231억5000만원그랜드
제3회 하이트컵여자프로골프대회8.29∼312억원광릉
제2회 LG레이디카드여자오픈골프대회9.4∼61억5000만원미정
제7회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여자골프대회9.13∼152억원일동레이크
신세계배 제24회 KLPGA선수권대회9.25∼272억원자유
제3회 우리증권클래식골프대회10.9∼111억5000만원아시아나
제4회 현대증권여자오픈골프대회10.18∼203억원핀크스
스포츠투데이 CJ나인브릿지클래식10.25∼27150만달러나인브릿지
2002 SBS프로골프최강전10.31∼11.31억5000만원태영
제4회 한솔레이디스오픈골프대회 11.6∼81억5000만원오크밸리
제2회 MC스퀘어여자프로골프대회11.13∼151억5000만원골드
제3회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12.7∼84500만엔오사카 한나

한국남자프로골프 후반기 일정
대회명일자총상금 장소
호남오픈골프대회7.23∼262억원승주
부경오픈골프대회8.1∼42억원미정
충청오픈골프대회8.8∼112억원미정
신한동해오픈골프대회8.29∼9.15억원제일
코오롱배 한국오픈9.5∼85억원미정
PGA선수권대회9.12∼153억원휘닉스파크
강원오픈 골프대회10.17∼202억원미정
익산오픈골프대회10.24∼272억원익산
SBS프로골프최강전10.31∼11.31억5000만원태영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