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포츠 도박업체인 ‘래드브록스’는 우즈의 우승 배당률을 7 대 4로 발표했는데 4파운드를 걸면 7파운드를 준다는 의미. 도박사 입장에서는 우즈에게 돈을 걸어봐야 큰돈은 되지 않는다는 얘기. 우즈가 컷오프 탈락할 가능성은 20 대 1로 예측됐으며 ‘진짜’ 그랜드슬램의 달성 여부에 대한 배당률은 5 대 1로 예상했다.
또 ‘윌리엄힐’ 역시 우즈의 우승배당률을 13 대 8로 가장 낮게 점찍었다.
래드브록스에 따르면 우즈에 이어 필 미켈슨(10 대 1) 어니 엘스(16 대 1) 세르히오 가르시아(20 대 1), 최경주와 같은 조가 된 데이비스 러브3세(25 대 1)와 콜린 몽고메리(33 대 1) 등이 우승후보로 꼽혔다. 생애 3번째로 출전한 최경주는 존 댈리(미국) 폴 로리(영국) 등과 100 대 1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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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브리티시오픈에서 통산 5차례 우승한 톰 왓슨은 18일 “타이거 우즈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코스를 길게 하지말고 짧게 해야 한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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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많은 골프장들이 우즈의 장타에 맞서 코스 전장을 늘려왔으나 오히려 길이를 줄여서 출전선수 모두가 똑같은 조건에서 승부를 펼치도록 해야 우즈의 독주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올 마스터스에서 3위에 이어 US오픈 2위의 성적을 거둔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은 ‘브리티시오픈 징크스’ 탈출을 다짐해 눈길. 이 대회에 9차례 도전해 단 한번도 ‘톱10’에 든 적이 없는 미켈슨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많은 준비를 했으며 내 구질과 코스가 잘 맞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또 3라운드를 공동선두 이상으로 끝낸 8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던 우즈에 대해서는 “그를 제치고 우승하려면 무엇보다도 일찍부터 선두그룹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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