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윤혜경/지하철 TV모니터 소리 짜증

  • 입력 2002년 7월 18일 18시 48분


요즘 몇몇 지하철역과 차량에는 TV 모니터가 설치돼 있다. 역사나 차량은 지하의 폐쇄된 공간이라는 특성상 소리가 밖으로 퍼져 나가지 못해 울리기 십상이다. 역사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의 소리는 벌떼가 날아다니는 것 같고, 차량 안에 설치된 모니터의 소리는 모기가 앵앵대는 것 같다. 크건 작건 간에 그 소리는 정상적인 환경에서 들리는 소리와 달리 소음에 불과하다. 신문이나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든 잠을 자든 각자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에서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동영상 광고로 인한 불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지 않아도 현재의 지하철은 차량 운행으로 인한 소음 이외에도 휴대전화 벨 소리와 통화소음 등 각종 소음에 무방비 상태다. 10월 지하철 요금 인상에 앞서 소음으로 인한 고통이 없도록 편안한 지하철을 만들어달라.

윤혜경 서울 영등포구 신길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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