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최태원 1000경기 연속 출전 ‘-25’

  • 입력 2002년 7월 19일 17시 46분


《이제 다시 전쟁이다. 5일간의 올스타 휴식기를 가진 2002삼성증권배 프로야구가 20일부터 후반기 ‘플레이볼’을 한다. 관심을 모으는 후반기 관전포인트를 숫자로 풀어봤다.》

11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달. 올시즌 프로야구는 9월28일까지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모두 끝내고 부산아시아경기대회기간(9월29∼10월14일)에 휴식을 갖는다. 이 때문에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를 차례로 열기 위해선 부득이 11월까지 프로야구를 할 수 밖에 없다. 역대로 11월에 한국시리즈가 열린 것은 89년과 2000년 두차례.

15 ‘너구리’ 장명부가 빙그레(현 한화)시절인 86년 4월1일부터 7월26일까지 기록한 시즌 최다 연패수. 롯데 왼손투수 김영수는 올시즌 전반기 23경기에서 단 1승도 없이 10연패에 빠져 있어 자칫 연패부문 신기록의 불명예를 안을 위기에 처해 있다.

25 SK ‘철인’ 최태원이 1000경기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기수. 전반기까지 975경기에 연속출전한 최태원의 기록달성일은 다음달 17일 광주 기아전이 될 전망.

27 99년 이승엽(삼성)이 세운 시즌 최다홈런신기록(54개)을 깨기 위해 필요한 홈런수. 이승엽과 송지만(한화)이 나란히 28개로 공동선두에 올라 있지만 송지만의 남은 경기수가 60게임으로 이승엽보다 3경기 많아 유리하다. 2.6경기당 1개인 송지만의 예상홈런수는 51개.

46 삼성 이승엽이 자신의 시즌 최다타점 신기록(123)을 갈아치우기 위해 필요한 타점수. 전반기 77경기에서 78타점을 거둔 이승엽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경기당 1타점의 대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50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한 최소한의 승률. 4위에 턱걸이하기 위해선 최소한 50% 승률은 거둬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해 한화는 61승4무68패(0.473)로도 4위에 올랐지만 이는 4위부터 꼴찌까지 치고 받고 난타전을 벌였기 때문에 생긴 현상. 하지만 올해는 5할 승률이 ‘마지노선’이 될 가능성이 많다.

경인방송 구경백 해설위원은 “1,2,3위는 사실상 굳어졌고 꼴찌 롯데는 너무 처져 있어 나머지 4팀간의 싸움이라고 볼 때 50% 승률을 기록해야 희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156 SK 와이번스의 3년차 우완정통파 투수 엄정욱이 5월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기아전에서 올시즌 첫 등판해 기록한 국내 프로야구 최고시속의 볼.

후반기엔 그가 과연 160㎞짜리 공을 던질 수 있을지 관심사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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