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에 맞는 창업]일용직 근로자 투자비 적은 업종 택해야

  • 입력 2002년 7월 21일 17시 15분


오토바이 한대로 배달 등의 일용직 생활을 하던 임모씨(35세)는 올해 초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그가 택한 업종은 산소 발생기를 판매하는 일.

초기 투자비가 적고 땀 흘린 만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임씨 같은 일용직 근무자가 창업하기에 적합한 업종이다. 투자비는 700만원. 무점포로 창업해 점포 구입비는 별도로 들지 않았다. 창업 6개월째인 그의 월 평균 수입은 300만원.

투자비를 회수하고도 남을 만큼 사업이 안정세로 접어든 것이다. 일용직이나 임시직 근로자들은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수익 올릴 수 있는 업종의 창업을 꿈꾼다.

일용직의 경우 궂은 일도 마다 하지않고 일 하는 경향이 강하고 체면에 연연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어려운 일에도 자신감이 있다.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업종르로 1000만원대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사업으로 대부분 3D업종이나 배달형 사업, 무점포 사업이 많다.

투자비를 최소화해 창업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면서 열심히 일 한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용직 근로자들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판매직으로는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일상 생활에 쉽게 접목시킬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이 적합하다. 싱싱한 수산물을 일반 가정이나 음식점에 판매 배달하는 수산물판매업, 즉석에서 쌀을 도정해 판매하는 맞춤즉석 쌀 판매업이 여기에 해당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젊은층이 몰리는 산소카페, 산소레스토랑 등에 산소발생기를 판매하는 사업도 일용직 근로자들이 창업을 선호하는 추세. 기존 카페, 독서실, 찜질방 등에 제품을 설치하기만 하면 돼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 없다.

서비스업으로는 투자비가 적게 들면서 고정비 지출이 적고 대신 노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업종을 추천할 만하다.

스팀광세차사업의 경우 1000만원 정도로 창업이 가능하고 아파트를 돌며 방문세차 할 경우 임대료 없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어 투자 대비 수익이 높다.

잉크충전사업, 향기배달사업도 오피스가(街)를 중심으로 영업력을 살려 도전할 만한 업종.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www.changupok.com

업종별 창업이익과 기대수익
업 종투자비(점포 포함)기대수익
산소발생기 판매업700만원(무점포) 300만원
수산물 판매업3000만∼4000만원 200만원
잉크충전 사업 3600만원300만원
맞춤즉석 쌀 판매업2500만∼3000만원 600만원
스팀 광세차 사업1000만∼2000만원 200만∼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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