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외과 노성훈 형우진 교수팀은 “1993년부터 96년까지 위 수술을 받은 사람 중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 28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위 주변의 혈관과 림프관 등 맥관에 암세포가 퍼져 있으면 위암이 재발할 위험도 높고 생존율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세포가 맥관에 퍼져 있는 사람의 재발률은 26.8%로 맥관에 암세포가 없는 환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노 교수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림프절뿐만 아니라 림프관 등 맥관에도 암세포가 퍼져 있는지 정밀 검사한 뒤 암세포가 확인되면 수술 뒤 반드시 항암치료 등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외과종양학회지 7월호를 통해 소개됐다.
림프절과 림프관은 세균이 몸에 들어왔을 때 위와 간 등 장기로 곧바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면역 네트워크’이면서 암세포가 퍼지는 통로로 그동안 림프절 전이가 없는 위암 환자는 재발할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대부부 항암치료를 받지 않았다.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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