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국민은행 7연패 수렁 탈출

  • 입력 2002년 7월 21일 18시 20분


국민은행 세이버스가 드디어 1승을 챙기며 7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국민은행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삼성생명 비추미와의 경기에서 80-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의외의 인물인 수원여고 출신 프로1년차 가드 김은경(1m76). 스타팅 멤버로 코트에 나선 김은경은 삼성생명 슈터 변연하를 그림자 수비로 꽁꽁 막아냈다. 김은경의 호수비로 체력을 아낄 수 있었던 국민은행 슈터 양희연은 단 19분4초만을 뛰며 고비마다 알토란같은 10점을 챙겨 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3쿼터까지 62-60으로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지키던 국민은행은 4쿼터를 시작하자마자 양희연의 자유투와 홍정애의 미들슛이 터지며 66-60으로 앞서나가 승리를 예감했다.

1승을 거둔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린 ‘오토바이 가드’ 김지윤이 24득점에 어시스트 11개로 펄펄 날았고 ‘공주 슈터’ 김경희도 19점을 챙겼다.

사령탑 데뷔 첫승을 거둔 유영주 감독대행(31)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안〓전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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