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옆 도로를 달릴 때 차 앞바퀴 밑에 무엇인가 걸리면서 몸이 위로 솟구치며 흔들렸다. 약 20m를 달렸을까 또다시 차바퀴에 무엇인가 걸린 느낌이 오면서 같은 현상이 반복됐다. 차에서 내려 달려왔던 도로를 유심히 살펴봤더니 도로 위에 설치된 맨홀의 뚜껑이 돌출돼 있었다. 또한 도로 전방에 있는 다른 세 개의 맨홀 뚜껑 역시 돌출돼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이곳은 한때 임시도로였으나 월드컵 개막에 맞춰 상설도로로 쓰기 위해 공사를 한 도로이다. 월드컵 개막일에 무리하게 맞추려다 보니 돌출된 맨홀 뚜껑을 도로 면과 맞게 바로잡지 못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질주하는 차량들이 마구 흔들려 사고 위험이 있었다. 서울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도로에 돌출되어 있는 맨홀 뚜껑의 높이를 손질해 교통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해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