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에 1만원 미만의 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건수는 모두 1469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94만건(117%)이나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신용카드 결제건수 증가율(53%)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율이 높다.
3만원 미만의 소액을 카드로 결제한 건수는 모두 7245만건으로 상반기 전체 결제건수(2억1420만건)의 33.8%를 차지하면서 그 비중이 작년 동기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채규영 비씨카드 과장은 “카드 소지자 가운데 상당수가 종전에는 소액을 카드로 내는 것을 쑥스러워했으나 이제는 금액에 관계없이 신용카드 결제를 생활화하고 있다”며 “특히 2만원 미만을 카드로 결제하는 건수가 다른 금액대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LG카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1만원 미만 결제 건수가 20.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300만원 이상 결제가 13.6%로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김인권 LG카드 과장은 “2만원 미만의 소액결제는 전자상거래, 컴퓨터주변기기, 주유소 등에서 많고 300만원 이상은 새 자동차나 가전제품 가구 등을 구입할 때 주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신용카드 결제 금액별 건수 현황 (단위:만건,%) | |||
  | 2001년 상반기 | 2002년 상반기 | 증가율 |
1만원 미만 | 675 | 1,469 | 117.6 |
1만∼2만원 미만 | 1,627 | 2,713 | 66.7 |
2만∼3만원 미만 | 2,000 | 3,063 | 53.1 |
3만∼5만원 미만 | 3,413 | 4,927 | 44.3 |
5만∼10만원 미만 | 3,302 | 4,777 | 44.6 |
10만원 이상 | 2,965 | 4,470 | 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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