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최향남 모처럼 활짝

  • 입력 2002년 7월 21일 23시 42분


LG 최향남
LG 최향남
삼성이 올스타 홈런레이스 홈런왕 브리또의 맹타를 앞세워 후반기 2연승을 거두고 2위 두산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전날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연장 10회 결승홈런을 비롯,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던 브리또는 21일에도 2회 선제 1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의 활약을 보였다.

1-1로 맞선 3회 2사 2루에서 이승엽이 결승타를 날렸고 진갑용은 4회 2타점 3루타와 8회 2타점 적시타로 혼자 4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이 9-4로 대승.

문학구장에선 LG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SK에 1-0으로 승리, 4연패에서 탈출했다.

올시즌 1승5패로 부진했던 ‘돌아온 에이스’ 최향남이 6회 2사까지 1안타만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고 9회 2사후 등판한 이상훈은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 세이브를 올렸다.

LG는 0의 행진이 계속되던 4회 1사후 오른쪽 안타를 치고 나간 신인 박용택이 마르티네스의 안타때 2루까지 가고 3루도루에 성공한 뒤 최동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아 귀중한 결승점을 올렸다.

SK는 지긴 했지만 선발 조규제가 6회까지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광주에선 기아가 현대에 5-0의 완봉승을 거두고 두산과의 승차를 5게임으로 벌렸다.

선발 키퍼는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1승째를 올려 다승 선두인 두산 레스(12승)에게 1승차로 따라붙었다.

기아는 1회 톱타자 이종범이 왼쪽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도루에 성공하고 장성호의 안타때 홈을 밟았고 신동주의 희생플라이와 이현곤의 2루타로 1점씩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롯데와 한화의 사직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프로야구 롯데가 내년 시즌을 대비한 전력 재정비에 들어갔다. 올 시즌 최악의 성적으로 꼴찌에 머물고 있는 롯데는 20일 토종 거포 조경환과 외국인 투수 대니얼 매기를 SK에 내주고 기동력이 뛰어난 외야수 윤재국, 교체 내야수 박남섭과 외국인 투수 페르난도 에르난데스를 데려오는 2 대 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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