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 “가계대출이 남는 장사”

  • 입력 2002년 7월 22일 18시 34분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지만 가계대출에 대한 금리는 거꾸로 올리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들의 5월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평균 6.8%로 전월에 비해 0.02%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가계대출 금리는 7.32%로 전월에 비해 0.13% 올랐으며 3월부터 3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는 3개월만에 1.11%포인트 오르면서 9.61%로 치솟았다.

반면 자금수요가 많지 않은 대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44%포인트 내린 6.52%,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6.62%로 나타났다.

한은 박천일 통화금융통계팀 차장은 “부동산담보의 부실화 가능성 때문에 은행들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가계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