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윤선영/병원 건강검진 불친절

  • 입력 2002년 7월 22일 18시 39분


교직원 전체가 고양시 일산병원에서 공무원 건강검진을 받았다. 예약된 오전 8시반에 맞춰 병원에 가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검사를 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치과를 비롯한 3개의 진료과목은 의사도 없이 무작정 빈 진료실 앞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70∼80명은 족히 될 사람들이 이미 다른 검사를 모두 끝내고도 아무런 해명도 듣지 못한 채 기다린 것이었다.

접수대에 물어 봐도 담당의사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말뿐, 사과 한마디 들을 수 없었다.

또한 다른 의사가 오든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말에 답변조차 없는 것이었다. 한참 더 기다린 후 접수 담당자는 “치과검진은 안 해도 괜찮은 것이니 다른 검사를 마쳤다면 돌아가도 좋다”며 “이런 단체 검진은 의료수가가 2천몇백원밖에 되지 않아 일반 진료에 비해 환영받지 못한다”는 말까지 하는 것이었다.

참 어이가 없었다. 단체검진따위는 큰 수입원이 아니니 무성의한 의료서비스에도 불평하지 말고 만족하란 말인가. 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한다는 일산병원의 무성의하고도 불친절한 태도에 불쾌함을 금할 수가 없다.

윤선영 경기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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