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남 승주CC(파72)에서 열린 국내 남자프로골프 후반기 시즌 개막전인 호남오픈(총상금 2억원) 1라운드. 지난해 상금왕으로 올 유성오픈 챔피언인 박도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가 낚아 자신의 시즌 베스트스코어인 7언더파를 때려 단독 선두를 달렸다.(오후 5시 현재)
대회가 없던 ‘월드컵 방학’ 동안 훈련을 심하게 하다 왼쪽 손목 인대를 다친 박도규는 감기 몸살까지 걸려 당초 출전여부조차 불투명했다. 하지만 경기 감각이나 유지하려고 출전을 강행, 예상 밖의 결과를 얻었다. 박도규는 “나올까 말까 고민이 많았는데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치니 오히려 잘 맞았다”며 “첫날 상승세를 유지해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전반기 4개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던 ‘독사’ 최광수(엘로드)는 6언더파로 1라운드를 끝내 신용진(LG패션) 박노석 등과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던 김종덕은 5언더파를 기록했으며 정준 양용은 등은 4언더파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신예 김대섭(성균관대)은 컨디션 난조로 출전을 포기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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