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나이드 한국지사 곽기화 대변인은 이날 대구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 연구진이 전 세계적으로 50여명의 대리모를 대상으로 인간복제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한국에서도 대리모 3명이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곽 대변인은 또 6개월 뒤 한국에서 복제인간이 탄생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국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인간복제에 대한 각종 규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6개월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인간복제에 대한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복제인간배아(수정 후 5, 6일이 지난 상태)를 여성의 몸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복제인간을 만드는 것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앞으로 생명복제의 윤리성 문제를 둘러싸고 논쟁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한국 내 복제인간 실험단계와 관련해 “국내에서의 실험은 클로나이드 본사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실험할 수 있는 영역이 제한돼 있다”고 전제한 뒤 “국내에서 활동 중인 연구진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 내 클로나이드 자회사인 바이오퓨전텍(대구 중구 삼덕동)은 자체 연구진이 개발한 배아세포 융합기 ‘RMX 2010’을 공개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