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 카드대출 까다로워진다

  • 입력 2002년 7월 24일 17시 36분


은행들은 3·4분기(7∼9월)에도 신용카드 대출이나 현금서비스가 증가하겠지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대출한도액을 감소하는 등 대출을 까다롭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국내 17개 은행을 조사해 24일 내놓은 ‘최근 신용카드 대출과 시설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47.1%는 3·4분기에도 신용카드 관련 대출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신용카드 대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은 17.6%에 그쳤다.

은행들은 1·4분기(1∼3월)에 이어 2·4분기(4∼6월)에도 신용카드 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카드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자 2·4분기 중에 대출기준을 강화했다. 9개 은행은 카드를 신규 발행할 때 대출한도액을 종전보다 줄였고 3개 은행은 기존 고객에 대한 대출 연장 또는 재취급 조건을 까다롭게 만들었다.

3·4분기 신용카드 대출 태도와 관련해 8개 은행은 대출심사나 요건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2개 은행은 카드대출 조건을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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