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뉴욕증시 폭등 불구 서울등 亞증시 강보합 그쳐

  • 입력 2002년 7월 25일 15시 26분


미국 주식시장의 폭등에도 불구하고 서울 주식시장등 아시아증시가 당초 기대만큼 강한 탄력을 받지 못했다.

25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미 증시 안정여부에 대한 불안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종합주가지수는 31.37포인트 급등한 762.78로 거래를 시작했다가 상승폭이 크게 줄어 결국 2.11포인트(0.29%) 오른 723.52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3.06포인트 오른 62.10에 출발했으나 0.69포인트(1.16%) 올라 60선 탈환에 그쳤다.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지수는 17.18엔(0.18%) 떨어진 9929.91을 기록, 약보합으로 마쳤다. 이밖에 홍콩의 항셍지수는 0.85%, 대만의 가권지수는 0.11% 각각 상승했다. 이시간현재 나스닥선물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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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다우존슨산업평균지수는 6.35%(488.95포인트) 폭등한 8,191.29에 마감됐다.

나스닥지수는 4.96% 상승한 1,290.0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73% 오른 843.39에 각각 종료됐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의 상승폭은 지난 1987년 10월의 증시 붕괴이후 1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시장의 급등은 그동안 지나치게 많이 떨어진데 따른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인데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회계부정사건, 기업실적 개선속도 둔화, 달러가치 하락 등 미국증시의 악재가 여전한 만큼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우리 종합주가지수는 당분간 700∼760선, 코스닥종합지수는 56∼63선의 박스권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장세에서는 종합주가지수 700선 부근에서 실적우량주를 저가에 매수한 뒤일정 수준까지 오르면 매각하는게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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