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식품들〓유통업체들이 휴가를 겨냥한 아이디어 식품들을 잇달아 내놓았다.
신세계 이마트는 각종 야채를 씻고 다듬어 조리용도에 맞게 포장한 ‘간편 야채’를 선보이고 있다. 2인 기준으로 용도에 따라 볶음밥 카레 찌개 찜닭 매운탕 등 모두 10종으로 가격은 980원에서 1480원까지.
롯데와 뉴코아백화점 역시 야채를 잘라 볶음밥용, 된장찌개용, 자장용, 카레용, 호박전용 등 용도별로 섞은 제품을 내놓았다. 진공 포장이어서 상하거나 시들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다. 종류별로 700원에서 2000원까지 다양하다.
바캉스 음식을 모아놓은 할인 판매전도 다채롭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각종 밑반찬을 작게 포장해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할인점 그랜드마트는 다음달 15일까지 간편 조리식품을 10∼30% 싸게 판다.
▽끓여만 드세요〓데워 먹는 ‘즉석 밥’은 꼭 휴가가 아니더라도 잘 팔리는 제품. 제일제당(햇반)과 농심(햅쌀밥)에서 내놓았으며 1인분에 1500∼2000원. 물에 씻지 않고 바로 끓여먹을 수 있는 ‘씻어 나온 쌀’(1㎏에 4500원)도 인기다.
과음 다음날 속을 푸는 데는 즉석 해장국이 제법 괜찮다. 제일제당의 미역국 육개장 북어국 등은 물만 넣고 끓여 먹는 시원한 해장국. 가격은 1인분에 1000∼1800원. 아예 밥과 국을 동시에 해결하는 육개장밥(2350원) 된장국밥(2200원) 미역국밥(2200원) 등도 소비자가 즐겨 찾는다.
풀무원의 찌개류도 좋다. 우렁 된장찌개, 해물맛 된장찌개, 순두부찌개는 두부와 물을 넣고 끓이면 맛있는 찌개가 된다. 3, 4인용으로 가격은 1000원 안팎.
이마트와 한화마트는 부대찌개 곱창전골 등 재료와 양념류를 세트로 모아 물만 넣고 끓여먹을 수 있는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LG홈쇼핑은 청와대 주방에서 대통령 3명을 모신 요리사가 양념을 한 ‘청 3대 특선 양념 LA갈비’를 5만9900원에 팔고 있다. 모두 5㎏이지만 휴가를 겨냥해 1㎏씩 포장했으며 찜갈비 2㎏과 특갈비 1㎏을 사은품으로 주고 있다.
또 된장에 다진 쇠고기, 버섯, 매운 고추 등을 넣어 물과 두부만 넣고 끓이면 되는 된장찌개를 팔고 있다. 15인분짜리 6개로 포장되어 있으며 가격은 3만원.
농수산TV는 데워서 먹는 ‘행재원 찌개류’를 선보였다. 한우 육수로 끓여 맛이 좋고 레토르트 포장이어서 휴대하기 편하다. 인삼 김치찌개(600g·2봉) 김치찌개(400g·3봉) 된장찌개(400g·3봉)가 한 세트에 2만9800원.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