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5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결과’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통계청은 2000년 현재 1인 가구의 3분의 1이 20∼35세로 청년층이 혼자 사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20년 뒤에는 이 비중이 19%선으로 크게 떨어지는 대신 1인 가구의 40.5%가 65세 이상 고령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가구수가 2000년 1461만 가구에서 2020년에는 1816만 가구로 늘어나지만 65세 이상 ‘노인독거 가구’ 증가율이 전체 가구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아 그 비중이 2000년 3.8%에서 8.7%로 급상승하고 독거노인을 포함한 전체 ‘나홀로 가구’ 비중도 15.5%에서 21.5%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산업화과정에서 나타난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대표적 가구형태로 자리잡은 ‘부부+자녀’ 가구비중은 48.2%에서 41.5%로 줄어들게 된다. 또 고령부모와 부부, 자녀가 함께 사는 ‘3세대 이상’ 가구는 같은 기간 122만 가구에서 85만 가구로 급감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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