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매매가 동향]강남-강동구등 학군 좋은곳 상승세

  • 입력 2002년 7월 28일 17시 10분


여름방학을 맞아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8일 유니에셋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아파트 매매가는 1주일 전에 비해 서울 0.81%, 신도시 0.34%, 서울과 신도시를 뺀 수도권은 0.28% 올랐다.

서울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권이 1.2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강남구는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해 전 주에 비해 1.73%나 상승했다.

현지 부동산업소들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좀처럼 내놓지 않고 있어 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강동구(0.76%)는 둔촌동 주공 1∼4단지 등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이 조만간 시공사를 선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폭 올랐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 3단지 23평형이 전 주에 비해 1750만원 오른 2억8000만∼2억9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서권은 중소 규모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가 많은 영등포구(0.73%)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재건축을 추진중인 영등포구 신길동 우진아파트 17평형은 전 주 대비 750만원 오른 1억20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되고 있다.

1주 전보다 0.38% 오른 강북권에서는 광진구(1.44%)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학군 수요와 건국대 주변 개발계획에 따른 기대심리가 시세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현지 부동산업소들은 분석했다. 광진구 광장동 현대10차 33평형은 1주 전에 비해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4억5000만원선이다.

신도시는 중동(0.73%) 일산(0.33%) 분당(0.31%) 평촌(0.24%) 산본(0.06%) 순으로 올랐다.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의왕(0.63%) 수원(0.42%) 광명(0.34%)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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