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커뮤니케이션’의 신우섭 사장(33)은 ‘부동산업계의 안철수’를 꿈꾸는 소아과 의사 출신.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할 정도로 병원 경영에 관심을 보이다 아예 의료용 빌딩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병원 부지 선정 단계에서부터 경영을 지원해 주는 토털 서비스 업체를 차린 것.
5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네거리에 선보인 7층짜리 클리닉센터도 신 사장의 작품이다. 최근엔 강남역 주변에 1700평 규모의 병원을 신축하기 위해 땅 매입 작업을 하고 있다. 일본 노인휴양시설 업체와 제휴, 호텔을 개조한 도심 실버타운 건립도 계획중이다.
공인회계사들의 진출도 활발하다.
‘메트로에셋’ 전인규 사장(43)은 부업으로 경매를 이용한 개발사업에 손댔다가 업종을 바꾼 경우.
외환위기 이후 헐값에 쏟아져 나온 오피스텔이나 빌딩을 낙찰받아 되파는 방식으로 부동산 시장에 입문했다.
이력이 붙자 건설업체를 설립해 대형 상가 개발에 나섰다.
동일토건 고재일 사장(63)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중견 건설사를 이끌고 있는 성공 사례에 꼽힌다.
변호사 중에서는 지난 해 경기 용인시에서 1000여평 규모의 근린상가를 분양한 ‘마더랜드’ 조영호 사장(43)이 대표주자.
사법고시에 합격하기 전 공인중개사로 일했던 경험도 있을 만큼 부동산 개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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