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업들의 2·4분기 이익이 6분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기업 중 이날까지 분기실적을 발표한 371개 기업의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9% 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애널리스트 짐 그레펜스테트는 이는 경제회복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미시간대 7월 소비자체감지수도 88.1을 기록,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들은 하반기 시장 분위기를 낙관했다. 이는 6월의 92.4보다는 떨어졌지만 잠정치 86.5를 웃돈 수치다. 웰스파고 은행의 손성원 부행장은 “소비자들이 경기 회복을 계속 낙관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미 경제가 더블 딥(이중 침체)에 빠져들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는 26일에도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8%(22.04포인트) 상승한 1,262.12를 기록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0.95%(78.08포인트)가 오른 8,264.39, S&P지수는 1.69%(14.15포인트)가 올라 852.84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미국의 상승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유럽전체 대상인 FTSE유로톱 100지수는 전날보다 1.3% 오른 2,008.9를 기록, 금주 들어 처음 2,000선을 회복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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