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진숙/국민연금 자율제로 바꾸자

  • 입력 2002년 7월 28일 19시 03분


국민연금을 내는 직장인의 한사람으로 요즘 공적자금에 대한 기사들을 보면 기가 막힌다. 국민연금 시행 당시만 해도 그럴듯한 청사진으로 보였다. 그러나 현재 당장 먹고사는 것도 힘든 사람에게 노후대책이니 복지니 하는 건 배부른 소리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그럴듯한 청사진 뒤에 돌아온 건 공적자금 부실운용과 불법대출로 바닥나고 있는 자금 실태다. 기껏 쪼개서 낸 국민연금이 행방도 묘연히 사라지고 과연 나중에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조차 의문스럽다. 직장인이 아닌 일용직이나 세무서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들은 피해 가는 국민연금이 과연 형평성은 있는지도 묻고 싶다. 의무제가 아닌 자율제로 바꿔서 노후대책이 필요하고 여유도 있는 사람들만 스스로 넣도록 하는 게 어떨까. 그럼 부담도 덜 되고 불안도 덜할 것 같다.

김진숙 부산 사하구 괴정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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