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일산·김포주민이 주거만족도 최고

  • 입력 2002년 7월 29일 14시 36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수요자들은 주거여건 중 녹지환경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만족도는 경기 일산과 김포 거주자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주택신문이 최근 수도권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 28곳의 입주민 1010명을 대상으로 주거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4.4%가 '지금 아파트로 이사한 이유'에 대해 '녹지환경이 좋아서'라고 답했다. 이어 '새 집이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12.7%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직장까지의 거리(11.8%)와 가격(8.6%)이 꼽혔다. 교육여건은 6%에 그쳤다.

한국주택신문은 응답자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자녀 교육보다는 녹지환경에 높은 비중을 둔 것으로 해석했다. 이 신문은 또한 '환경프리미엄'을 중시하는 경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 아파트 입주자들의 평균 주거만족도는 69.8점으로 작년보다 1.9점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일산과 김포가 83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과 부천(80.4점), 분당과 용인(70.9점), 안산과 시흥(70.7점), 서울(70점)이 뒤를 이었다.

'처음 살 때보다 집값이 올랐다'고 응답한 비율은 안양과 평촌 산본 거주자들에게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서울과 남양주 구리 하남 순으로 나타났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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